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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몰디브 여행, 벨라사루 리조트와 7가지 여행팁

스페셜 여행지 특집/몰디브

by 사이다 트레블러 2024. 1. 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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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사루 몰디브 리조트 전경 일부 / iphone 14 pro

 

꿈에 그리던 몰디브 여행,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어느날 문득 크레딧카드 마일리지 포인트가 제법 많이 쌓였다는 것이 생각나서 마일리지 포인트로 무얼할 수 있을까 검색하던 중 내친김에 항상 마음속 한구석에 자리잡고 그렇게도 꿈에 그리던 몰디브행 항공권을 질러버리게 되었습니다.

항공권은 마일리지 포인트로 결제하였고 몰디브 리조트 숙박비도 마일리지 포인트로 결제하려고 하였으나 마일리지 리워드 웹사이트에서 포인트 결제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하는 수없이 리조트 숙박비는 크레딧카드로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항공권은 각자의 출발지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굳이 다룰 필요는 없겠고 이 포스팅에서는 내돈 내산 숙박권 몰디브 리조트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이번 몰디브 여행에서 묶었던 숙소는 벨라사루 몰디브 리조트(Velassaru maldives resort)라는 이름의 리조트였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 리조트는 많은 한국인들이 신혼여행으로 즐겨찾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우린 신혼은 아니었지만 신혼여행 못지않은 여행이 되었던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몰디브 여행 후기와 벨라사루 몰디브 리조트에 대한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벨라사루 몰디브 리조트 전경 일부 / iphone 14 pro

 

 

1. 날씨

제가 처음 몰디브의 수도인 말레 공항에 도착했을때는 생각보다 날씨가 후덥지근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때는 1월 중순이었는데 당시 날씨기 섭씨 28~29도 사이였습니다. 온도는 그리 높지 않았는데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더 덥게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습도가 내려가니 훨씬 상쾌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몰디브 방문할때 복장을 많이 고민했었는데 일정 내내 반팔과 반바지로 충분했었습니다. 긴팔옷은 수영할때 살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었던 것이 다입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몰디브를 방문계획 중인 분들은 반팔 반바지 그리고 얇은 긴팔옷은 한벌정도면 충분할것 같습니다.

 

2. 공항터미널의 호텔 부스와 스피드 보트 이용

입국수속을 마치고 말레공항 출구게이트에서 나오자마자 정말 엄청나게 많은 호텔 및 리조트에서 나온 직원들이 팻말을 들고 자신들의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호텔측에 미리 도착관련 정보를 알려주지 못했기 때문에 제 이름 팻말을 들고 서있는 호텔직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게이트에서 빠져나오자마자 곧 호텔부스들이 늘어서 있는 곳이 보였고 그곳으로 가까이 다가가보니 제가 예약했던 벨라사루 리조트 부스도 그곳에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말레공항 터미널 입구에 리조트 부스들이 늘어서있는 모습

 

벨라사루 리조트 부스 앞으로 가자 곧 리조트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호텔손님 명단에서 내 이름을 확인하고 우리를 안내해주었습니다.

안내하던 직원은 우리를 보트 선착장까지 안내해주었고 그곳에는 여러대의 작은 보트들이 각각의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트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우리의 짐을 보트에 실어주었고 또 매우 심플하게 생긴 구명조끼를 입혀주었습니다. 

손님들을 기다리고있는 스피드 보트들

 

우리가 보트에 승선하자 특별히 더 기다리는 시간없이 보트는 곧바로 출발하였습니다. 보트가 출발한지 얼마지나지않아 나는 이 보트를 왜 스피드 보트라고 부르는지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그 이름 그대로 보트는 굉장한 스피드로 푸른바다를 가르며 달려나갔습니다.

보트에 함께 타고 있던 직원이 보트벽면에 붙어있던 QR code를 가리켜주었고 그 코드를 셀폰(핸드폰)카메라로 스캔하니 곧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었습니다. 바다를 달리고 있던 보트위에서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었던 것은 조금은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이후로 저는 몰디브를 떠나는 날까지 제가 가지고 있던 핸드폰의 개인 데이터 플랜을 사용할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3. 인터넷 이용과 데이터 플랜

여기서 한가지 몰디브 여행팁을 드리자면 몰디브 방문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굳이 따로 인터넷 데이터 플랜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단 도착시 비행기에서 내려서 공항출구로 나가기 전까지는 인터넷이 안되기 때문에 몰디브 입국을 위한 서류 파일 같은 것들이 필요하시다면 미리 다운로드 해오시거나 프린트 해오시면 좋을듯 합니다. 하지만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 터미널로 나오게 되면 퍼블릭 무료 와이파이가 바로 잡히기 때문에 인터넷 와이파이 걱정은 크게 안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4. 체크인

어쨌든 스피드 보트를 타고 25분쯤 되었을까 어느새 보트는 벨라사루 섬에 도착하였고 섬의 선착장에는 우리들을 맞이하기 위해 직원들이 나와있었습니다. 보트에서 내리니 한 직원이 우리를 메인 리조트의 리셉션이 있는 메인 빌딩으로 안내해주었고 웰컴 드링크와 물수건을 제공해주었습니다. 리조트에 대한 안내설명이 끝난 후 우리를 예약한 객실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여주었습니다.

벨라사루 리조트 리셉션 빌딩

5. 숙소타입

벨라사루 리조트에는 크게 두가지 타입의 객실이 있었는데 객실의 뒷뜰이 곧바로 해변비치로 연결된 Beach Villa 타입과 객실의 뒷쪽이 곧바로 바다로 연결되어있는 Water Villa 타입의 객실이었는데 우리가 예약했던 객실은 Water Villa 타입이었습니다. 워터빌라 타입의 객실은 그 이름에서 말해주는 것처럼 물 위에 세워진 객실이라 거실에 앉아서도 잔잔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Water Villa 숙소들

 

여기서 또 한가지 숙소 선택의 팁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가격에 있어서는 Beach Villa 타입의 객실이 Water Villa 타입의 객실보다 좀더 저렴합니다. 따라서 "나는 숙소의 스타일보다 가격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Beach Villa 타입으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한가지는 Water Villa 타입의 객실도 두가지 스타일의 객실로 나뉘어지는데 제가 숙박했던 일반 Water Villa 객실과 뒷쪽 베란다에 작은 pool이 설치되어있는 Water Villa with pool 객실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 스타일의 객실은 전체적인 모양은 비슷한데 Water Villa with pool 은 pool이 설치되어 있는 탓인지 일반 Water Villa 객실보다 실내공간이 작게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pool 이 있다는 것 때문에 가격은 훨씬 더 비싸게 책정되어있습니다.

Water villa 테라스에서 바라본 전경

 

정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베란다가 바로 바다로 연결되어있는 숙소에서 굳이 비싼돈을 더주고 실내공간도 더 작은 Water Villa with pool을 선택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입니다. pool의 크기도 정말 작아서 수영할 수는 없고 정말 단 한가지의 용도가 있다면 사진찍기 위한 용도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인생샷을 찍기위해 비용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것은 그분의 자유입니다.

Water villa 숙소 뒷쪽 테라스의 모습 / 오른쪽 아래의 계단은 곧바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

 

어쨌든 저는 그냥 일반 Water Villa 타입의 객실을 선택하였고 너무 만족스러운 숙박을 경험하였습니다. 하지만 단 한가지 본인이 잠귀가 밝아 잠잘때 작은 소리만 나도 잠을 못주무시는 분이 계시다면 Water Villa 타입의 객실을 선택하기 전에 이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Water Villa 타입의 객실은 기본적으로 물 위에 지어졌기 때문에 24시간 파도소리가 계속해서 들립니다. 침실에서도 들리고 거실에서도 들리고 심지어는 샤워룸과 화장실에서도 들립니다. 물론 파도가 잔잔하기 때문에 파도소리 자체는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철썩 철썩"하는 파도소리는 24시간 들린다는 것만큼은 염두해두시기 바랍니다. 

바다가 보이는 통창과 침실과 거실 일체형의 숙소내부의 모습 / 침실에서도 거실에서도 24시간 내내 파도소리를 들을수 있다.

 

6. 레스토랑과 밀플렌

벨라사루를 포함한 몰디브의 다른 모든 리조트들은 대부분 숙박을 포함한 약 3가지의 식사 옵션을 첫째 조식만 제공하는 Bed & Breakfast, 둘째 1일 2식제공의 Harf board, 셋째 주류를 제외한 1일 3식 제공의 Full Board, 그리고 마지막으로 흔히 All inclusive라고 불리는 '1일 3식 및 주류 무제한 제공' 옵션입니다. 그런데 벨라사루 리조트 예약 웹사이트에는 All inclusive 옵션이 없습니다. 

또한 벨라사루 리조트에는 5곳의 레스토랑과 3곳의 바가 있습니다. 그중 한곳은 부페식을 제공하는 곳인데 저는 이곳에서 이틀 저녁식사를 모두 해결하였습니다. 제가 몰디브의 다른 리조트의 부페식 레스토랑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벨라사루 리조트의 Vella 레스토랑의 부페식은 그야말로 정말 판타스틱하였습니다. 메뉴도 다양하고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또한 이 부페식 레스토랑은 매일 제공되는 음식의 테마가 바뀐다는 것입니다. 즉, 이곳을 매일 방문한다하여도 다른 메뉴를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스테이크가 나올때도 있는데 그 퀄리티가 상당히 좋습니다.

Vella restaurant 부페식 메뉴 일부 사진

 

부페식 레스토랑인 Vella를 제외한 벨라사루에 있는 다른 식당들은 대부분 해변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때문에 그 식당들은 저녁 노을이 질 시간이 되면 환상적인 view를 제공합니다. 주의 하실 점은 그 식당들에서 식사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미리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일부 메뉴들은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해두시기 바랍니다. 

Teppanyaki restaurant 에서 보이는 환상적인 석양 View

 

7. 몰디브 여행 마지막 팁

마지막으로 몰디브 여행에 대한 팁 한가지를 더 말씀드리고 포스팅을 마칠까합니다. 몰디브 여행을 계획중인 분이 계시다면 몰디브의 수도 말레공항에 도착하는 비행일정을 아침도착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세계의 다른 호텔들은 오후 3시가 넘어야 체크인이 가능하지만 몰디브에 있는 리조트들은 아침이른시간에 도착하여도 체크인을 해줍니다. 저의 경우에는 말레공항에 도착한것이 오전 8시 전이었고 벨라사루 리조트에 도착한 것도 오전 9시 이전이었습니다. 하지만 리조트에서는 기다리는 시간없이 바로 체크인을 해주었고 우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를 온전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 숙박비가 어마어마한 몰디브의 리조트 비용을 생각한다면 늦은시간 체크인하는 것과 이른시간 체크인 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차이를 가져옵니다.  

 

어쨌든 저는 이렇게 3박3일 같은 2박3일간의 벨라사루 리조트를 이용하면서 너무도 만족스럽고 행복했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무쪼록 몰디브 리조트 여행을 계획 중이신 여러분들이 계신다면 저의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든 분들 즐거운 몰디브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다음번 여행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