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에 가기 전 필자도 동일한 고민을 하였다. 하여 이것 저것 리서치를 하고 또 당일이 되어 직접 가보니 어느 정도 파악이 되었다.
또한 브뤼셀에서 어디를 가 봐야 하나를 고민하기 전에 생각해야할 것이 또 있다. 그것은 숙소의 위치를 정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유레일패스를 가지고 기차여행을 하고 있었기에 무조건 기차역에서 가장 가까운 숙소를 정하는 것이 중요했다.
브뤼셀의 관광명소들의 경우에는 브뤼셀 중앙 기차역에서 도보로 약 25분 가량 떨어진 곳에 모여 있었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아래 지도를 보면 아래쪽 빨간색 작은 동그라미가 브뤼셀 중앙역이고 동북쪽 큰 동그라미가 브뤼셀의 대표 관광명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대부분의 관광명소들이 주변에 다 모여 있기 때문에 도보로 관광하는 것이 비교적 용이했다.
브뤼셀의 대표적인 관광명물을 꼽는다면 단연 오줌싸게 소년 동상이다.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정말 그냥 단순한 오줌싸게 소년 동상이다. 하지만 이 동상이 왜 이렇게 유명한지 그리고 이 동상을 보기위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지는 정말 불가사의하기만 하다. 실제로 구글맵의 리뷰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 리뷰를 남겼다. "왜냐고요...?"
어쨌든 이 동상을 보기위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는 것만 해도 정말 성공적인 도시 마케팅이 아닐 수 없다.
1619년 제롬 뒤케누아라는 조각가에 의해 만들어진 높이 약 60cm의 이 청동상은 브뤼셀에서는 '소년 줄리앙'이라고도 불린다. 이 동상은 영국과 프랑스 등에 의해 여러번 도난당한 후 1965년에 복제본으로 대체되어 현 위치에 설치되었고, 원본은 브뤼셀 시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프랑스 국왕 루이 15세는 오줌싸게 소년 동상을 벨기에에 반환하였는데, 사과의 의미로 프랑스 후작의 의상을 입혀 돌려보내었다고 한다. 이 일이 유래가 되어 외국의 국빈들이 벨기에를 방문할 때마다 동상을 위한 의상을 선물하는 관행이 생겼다고 한다. 이 동상은 전 세계에서 선물 받은 약 1,000벌의 의상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가르드로브 마네킨 피스(GardeRobe MannekenPis)"라고 불리는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 오줌싸게 동상에 대해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는 여러가지 버전의 전설이 있다. 17세기 도시가 외적의 공격을 받았을 때 적군이 도시성벽에 폭발물을 설치했는데, 소년이 그 폭발물을 소변으로 끄고 도시를 구했다는 이야기. 브뤼셀의 귀족인 공작이 자신의 아들을 잃어버렸는데, 그 아들을 찾은 시민들이 그를 소변을 보는 모습으로 발견했다는 이야기 등이 있는데 가장 유력하다고 알려진 것은 14세기 프라방드 제후의 왕자가 오줌을 누어 적군을 모욕했고 결국 전쟁에서 이겼다는 설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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