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뤼셀 어디를 가봐야 하나?
그랑 플라스에서 북동쪽으로 가다보면 '갈르리 생튀베르'라는 곳이 나온다. 영어로는 '갤러리 세인트 허버트'라고 발음할 수 있는 이곳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몰이라고 한다. 완공된 때가 무려 1847년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조선의 27대 임금인 헌종의 재위시절이기도 하다.
위치는 그랑 플라스에서 북동쪽으로 걸어서 수분 내외로 매우 가깝다.
2. 갈르리 생튀베르
이 건물은 18m 높이의 천장이 유리로 덮여있는데 총길이는 213m에 달한다고 한다. 이 천장을 통해서 자연광이 내부로 스며들어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그시절 유리 및 철 구조의 사용은 당시 건축기술의 혁신을 대변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혁신적인 건축물을 설계한 사람은 바로 '장 피에르 클루제나르'인데 그의 비전은 단순히 쇼핑공간을 넘어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사회적 만남의 장을 만드는 것이였던 것 같다.
고개를 들고 천장을 바라보니 그 시절 이런 건축물을 지었다고 하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갈르리 생튀베르는 고전적 우아함과 현대적 세련미를 동시에 품고 있다. 갈리리 곳곳의 섬세한 족각과 장식적인 기둥들이 이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갈르리 생튀베르의 1층은 명품점, 상점,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미술품을 판매하는 갤러리 등이 있으며 2층과 3층은 1850년부터 아파트로 세를 놓아 현재까지도 100여가구가 거주 중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벨기에의 유명한 초콜리 가게들이 즐비해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곳은 1919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메르 드 브뤼셀(Mary of Brussels)'이라는 가게인데, 벨기에 왕실에 공급하는 공식 초콜릿 제작자라고 하는데, 필자는 그때 당시 그 사실을 알지 못했기에 그곳의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그래서 "여행은 알고가야 더 재미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싶다.
갈르리 생튀베르는 흔히 유럽의 3대 갤러리 중 하나라로 불리는데, 그것은 브뤼셀의 '갈르리 생튀베르',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갤러리아 빅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그리고 프랑스 파리에 있는 '갤러리 라파예트'로 그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갈르리 생튀베르는 단순한 쇼핑명소를 넘어 브뤼셀의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면모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고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브뤼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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