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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뤼셀 어디를 가봐야 하나? / 그랑플라스

유럽 도시별 관광포인트/벨기에 브뤼셀

by 사이다 트레블러 2024. 1. 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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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뤼셀 어디를 가봐야 하나?

브뤼셀 시리즈 1편 오줌싸게 소년동상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브뤼셀의 관광명소들은 거의 다운타운 중심부에 밀집되어있다.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려고하는 그랑플라스는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오줌싸게 소년동상에서 북동쪽으로 길을 따라 주욱 걸어가면 나온다. 거리는 걸어서 5분정도에 불과하다.

오줌싸게소년동상(지도 왼쪽아래)에서 북동쪽으로 도보 5분거리의 그랑플라스(지도 가운데) 위치

 

2. 그랑플라스

그랑플라스는 영어 Grand Place의 프랑스식 발음이다. 그랑플라스에 대한 최초 기록은 1174년으로 당시에는 낮은 시장이라는 뜻의 '네더마르크트'라고 불리었다가 13세기부터 건물들이 들어서고 15세기에 시청, 16세기에 왕의 집이 세워지며 현재의 광장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그랑플라스라는 이름은 18세기부터 불리어졌고 1998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랑플라스의 모습 / 가운데 첨탑이 우뚝솟아있는 고딕양식의 건물이 브뤼셀 시립 박물관(왕의 집)이다.

 

3. 주요건축물

주요건축물로는 높이 96m의 첨탑을 가운데 두고있는 브뤼셀 시청사(City Hall)와 실제로 왕이 살았던 곳은 아니지만 왕의 집(Maison du Rai)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브뤼셀 시립박물관이 있다. 왕의집 바로 오른쪽으로는 고디바 초콜릿의 원조가게가 있는데 매우 다양한 초콜릿과 비스킷, 커피, 코코아, 홍차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 외에 17세기 벨기에 지역을 다스렸던 브라반트 공작의 집과 맥주양조업자의 길드하우스 그리고 정육업자의 길드하우스 등이 있다. 특히 정육업자의 길드하우스는 백조의 조각이 세워져 있어 백조의 집이라고 불리는데 칼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이곳에서 공산당 선언문을 작성했었다고 한다.  

브뤼셀 시청사의 모습 / 왕의 집이라고 불리는 브뤼셀 시립박물관과 외관이 비슷하여 혼돈하기 쉽다.

 

브라반트 공작의 집(사진반쪽이 잘린 왼쪽건물) / 18세기 양조 장비 전시관과 맥주를 파는 카페가 있는 맥주박물관(사진 오른쪽 건물)

 

그랑플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 이유는 11세기부터 시작되어 17세기에 이르기까지 고딕양식, 바로크양식, 네오 고딕양식 등 다양한 시대의 아름다운 건물양식들로 채워져있기 때문이다. 1695년 프랑스 루이 14세의 군대에 의해 심각하게 파괴되었지만, 브뤼셀 시민들은 이를 재건하였고, 이러한 재건은 브뤼셀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아침에는 유명한 꽃시장이 열린다고 하는 그랑플라스는 단순한 관광명소가 아닌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의 중심지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저녁에는 건물마다 멋진 조명을 비추어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상업과 행정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고 있는 그랑플라스의 특이한 점은 유럽의 유명한 광장들 중 교회나 기타 종교적 건물이 없는 드문 예라는 점이다.


아름다운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들로 둘러쌓여있는 그랑플라스의 오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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